Text 2/비단향나무꽃ː영원한 아름다움 (中) 썸네일형 리스트형 [변백현 빙의글] 비단향나무꽃 ː 영원한 아름다움 11 비단향나무꽃 ː 영원한 아름다움 목소리가 정말 많이 갈라졌다. 말하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이구나, 싶을 정도로 내 목소리는 거의 나오지 않다시피 했다. 링거를 맞아서 그런지 이제 몸은 멀쩡해졌다. 목소리만 돌아오면 완벽하게 나은 건데, 안 돌아오면 어쩌지, 하고 쓸데없는 걱정도 하긴 했다. 이렇게 아픈데도 불구하고 변백현을 보면 내 몸이 깔끔하게 다 낫는 기분이었다. 오전까지만 해도 그랬다. 아니, 이른 오후까지만 해도 그렇게 생각했다. 변백현의 전 여자친구, 손승완. 전에도 말했다시피 얘는 인기가 무지 많았다. 우리 학교에만 해도 썸 탄 애들과 사귄 애들만 합치면 솔직히 3학년 전체 남학생이라고 칭해도 될 정도의 클라스였다. 1학년 때는 학교 생활에 관심이 없어서 딱히 손승완이 남자를 갖고 놀던, 얼마나.. 더보기 이전 1 2 3 4 ··· 1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