Text 2/비단향나무꽃ː영원한 아름다움 (中) 썸네일형 리스트형 [변백현 빙의글] 비단향나무꽃 ː 영원한 아름다움 02 비단향나무꽃 ː 영원한 아름다움 부제、그 시절 내가 좋아한 남학생 고3이 되고 나니까 공부 빼고 다 재밌는 것 같아서 난 맨날 맨날 시간이 빌 때마다 운동장으로 내려와서 슬기랑 함께 배드민턴을 쳤다. 덕분에 엄청 말랑하던 내 팔이 조금은 단단해짐을 느꼈다. 팔이 단단해진 것처럼 변백현을 볼 때마다 내 심장도 떨리다 못해, 시간이 멈춘 것처럼 굳어진 것 같았다. 벚꽃이 필 때가 되면 왜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리는 지 모르겠다. 봄비라서 그런가? 비가 오니, 운동장에서 배드민턴을 제대로 못치게 되었다. 운동장 입구 앞에서 슬기랑 쭈그려 앉아 배드민턴 채를 손에 꼭 쥐고, 내리는 비를 멍하니 보고 있는데 오늘도 여전히 친구들과 어울리며 놀고 있는 변백현의 얼굴이 보였다. 나도 네 옆에 있고 싶은데... "토요일.. 더보기 이전 1 ··· 7 8 9 10 1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