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변백현 빙의글] FATAL 14
FATAL oo는 눈 앞에 있는 세훈을 보자마자 인상을 찌푸렸다. 욕이 저절로 나올 것 같았지만, 딱히 뭐라고 욕 해줘야 할 지도 모르겠었다. 만약에 이 상황을 백현이 맞이하게 되었다면, 이야기는 달라질까? 세훈은 마치, oo의 대답을 먼저 기다리기라도 하는 건지, 아무 말이 없었고. 그저 oo의 얼굴을 빤히 바라볼 뿐이었다. 꼭 표정을 읽어, oo가 무슨 생각을 하는 지, 다 알아차리고 있다는 미소를 지으면서. "여기 있는 모든 페이탈들, 다 네 작품이냐.""아, 봤어? 음, 그렇지. 네가 마음에 들어했으면 좋겠는데. 어때, 괜찮았어?""냄새만 좀 없었으면 좋았을 텐데, 내가 냄새에 좀 민감해서 말이야." 결국 oo가 먼저 입을 떼었다. 세훈은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대답을 해왔고, oo는 그런 세훈의 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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