Text 3 썸네일형 리스트형 [디오 조각글] 서울행 서울행 나는 지방에 사는 흔한 고딩이야. 고3이라서 많이 놀지도 못하고, 그러고 있는데 뭔 상담 받을게 생겨서 서울에 올라가게 됐어. 거기에다가 개학 전 마지막 주말이라서 더 신나게 놀고 와야지, 싶었어. 누구랑 갔냐고? 혼자 갔지. 나는 마이웨이를 무척 잘하기 때문에. 7시 반 쯤에 엄마 목소리로 눈을 떴어. 일어나자 마자 양치를 하고, 렌즈도 끼고, 머리도 감고, 본격적으로 화장을 하려는데 엄마가 국밥 좀 먹고 가래. 당연히 돼지인 나는 국밥의 유혹을 거절 못했지. "상담하는 쌤 번호랑 이름 좀 알려주고." 우리 엄마가 다른 엄마들 보다는 좀 쿨하긴 했지만, 그래도 하나 뿐인 딸이 다른 지역에 갔다오는 건 아무래도 걱정이 되신 모양이었어. 그래서 문자로 상담해주시는 쌤 성함이랑 연락처를 엄마한테 보내..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