Text 1/설렘주의 (完) 썸네일형 리스트형 [오세훈 빙의글] 설렘주의 08 [오세훈] 설렘주의 공항에서 몇 분을 지체하면서 까지 세훈과의 통화를 놓치지 않는 oo였다. 사랑한다는 말을 열 번쯤 들은 후에서야 전화를 끊고, 조금이나마 편한 마음으로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었다. 취리히까지는 12시간 정도가 걸린다고 했고, 편한 비행을 위해서 회사에서는 비지니스석을 끊어줬다. 몸은 편하긴 하다만, 12시간 동안 세훈과 연락을 하나도 못 한다는 게, 마음이 편하지 못 할 뿐이었다. oo의 옆에 앉아있던 종대는, 머릿 속에 온통 세훈의 생각 뿐인 oo의 손등을 손가락으로 툭툭 건드렸다. 뭔가 정신을 차리라고 한 행동인가. 종대의 행동에 oo는 살짝 웃어보였다. "남자친구 생각하시는 거에요?" "아, 네에... 오래 떨어져 있어야 하잖아요. 오늘도 간신히 나왔어요." "남자친구 정말 좋아..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··· 10 다음